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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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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했다”는 민주당…“한강벨트 표심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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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2대 총선 평가 토론회
“저희는 압승을 했다” 자평
부동산 이슈 한강벨트 두고
종부세 폐지 제시 가능성도


매일경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평가 공개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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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평가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고 승리 요인 분석에 나섰다. 토론회에서는 총선에서 “압승을 했다”는 자평이 나왔지만, 부동산 이슈 등이 있는 한강벨트에서 앞으로 어떤 전략을 추구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논의됐다.

이한주 민구연구원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 22대 총선 평가 공개토론회에서 “일단 선거에서 이겼다. 저희는 압승을 했다”며 “압승을 한 것을 갖고 누가 우릴 지지해줬는지, 이를 국민 전체로 환원시켜서 앞으로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20대 총선 이후 가시화한 지지자 편성이 승리에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화 세대와 새롭게 들어온 젊은 층 여성들의 영향이 이번 선거를 통해 더 커지고 앞으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풀이 확대되고 지원금도 많이 늘어나 조직 우세, 돈의 우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재건축 이슈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한강벨트, 분당 등 지역 표심 잡기는 과제로 거론됐다. 윤 교수는 “강남을 포함해 계급투표가 두드러진 마포, 용산, 동작, 분당 등 지역은 부동산 표심을 고려했을 때 어떤 선거 승리 연합이 가능할 것인지가 숙제로 남았다”며 “이 지역은 인물경쟁력 효과뿐만 아니라 정책 효과가 거의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선자 대부분이 의석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그간 주도해온 균형발전 담론과 상충하는 종합부동산세 폐지, 수도권 메가시티를 민주당이 추후 제시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아시다시피 민주당의 대승으로 끝났는데, 압승 핵심 요인을 보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요인이 압도적인 게 컸다”며 “정부·여당에 대해 큰 여론의 역풍이 들었다. 심판론이 불었다”고 돌아봤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석패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부정적 전망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온라인상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반호남 혐오현상 확산이 이유로 꼽혔다.

민주당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종합해 22대 총선 백서를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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