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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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8일 현대차에 대해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된 현금으로 인도와 미래차 투자, 특별 주주환원 정책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현대차는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IPO 관련 예비서류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유입 현금은 25~30억 달러로 예상했다. 20~30%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한다면 1.5~2% 지분 소각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상장 시기는 올해 4분기로 예상되며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은 오는 7~8월 발표되는 현대차의 주주환원 정책과 별도로 진행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향후 3년간 현대차의 총 주주 환원율을 30~33% 수준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매년 1조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약 1조5000억~2조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전망했다. 현대차 주식의 일일 거래량은 100만주 내외에 불과해 6개월간 2조원 자사주 매입 시 일일 거래량의 4~5%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중복 상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주주 환원정책 강화로 이를 불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도법인 상장이 성공적일 경우 현대차는 자본 시장과의 협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될 것으로 봤다.
이후 별도 사업부를 해외 시장에 상장하고, 자본시장과 같이 미래 사업을 키워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현대차 인도 공장 IPO 성공 시 기아의 인도 공장 가치도 부각도 예상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도 공장 IPO는 업종 전체에 긍정적”이라며 “현대차의 주주 환원정책 강화와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해 미래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아와 부품사의 인도 공장 가치도 동반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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