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이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거제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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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활동가들이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광장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무산 위기에 놓인 경남 거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거제시는 일제강제동원노동자상(이하 노동자상) 설치 신청을 두 차례 부결시켰다. 노동자상이 문화예술품이 아니고 주민들의 반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설치 예정 장소인 거제 문화예술회관엔 이미 ‘평화의소녀상’이 설치돼있다. 주민 의견 또한 주민 여론조사나 찬반 투표 등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수렴한 것이 아닌 심의위원회의 결정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노동자상은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이 일본군과 강제노역으로 끌려간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건립하는 것”이라며 “가해국인 일본이 역사를 외면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똑같이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거제시는 노동자상 제작 모금에 참여한 거제 시민들을 향한 기만을 중단하고 노동자상 건립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강제징용노동자상은 현재 국내에 서울·부산·대전·제주 등 9곳, 해외에는 일본 오사카 한 곳에 설치돼 있다. 설치 예정이었던 거제 노동자상은 거제시청 야외 주차장에 주차된 트럭 짐칸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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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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