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이 20일 시청에서 취임 2주년 정책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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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들을 통해 시 전체를 하나의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김 시장은 취임 2주년 정책브리핑을 열고 이런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의왕시에만 1만4000세대가 들어서는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를 포함해 LH에서 추진 중인 5개 도시개발사업이 차질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고천·초평지구는 내년 조성이 마무리되고 월암·청계2지구는 2026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도시 성장동력을 위해 오매기 일원에 3000세대 주거단지와 체육시설을, 왕곡동 일원에는 5000세대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복합단지를 만든다. 두 사업은 2026년 사업 승인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 내손동 예비군훈련장 시설을 재배치해 군부대 부지를 시민시설로 전환한다.
교통체계도 획기적으로 바뀐다. 그동안 시에는 1호선 의왕역밖에 없었다. 2029년에는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다니게 될 예정이다. GTX-C 노선은 지난 1월 착공했고 인동선·월판선은 다음달 착공을 예상했다. 김 시장은 "이들 노선이 완공되면 계원예대역(가칭), 오전역, 의왕시청역, 청계백운호수역 등 4개 지하철역이 생기게 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 철도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위례과천선 의왕시 연장안이 지난 3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 최종적으로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부, 경기도와 협의를 이어간다.
버스 편의에도 공을 들인다. 현재 추진 중인 버스노선 체계 개편 용역을 통해 방안을 마련하고 지하철과 유기적 연계되도록 노력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청계IC 수원방향 진입램프 신설', '오전~청계간 도로 개설', '백운로 확장'을 추진한다.
산업단지와 지식산업센터를 확충한다. 포일동에 산업단지를 만들어 의료 바이오 단지를 유치해 과천·판교를 잇는 지식산업벨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의왕산업진흥원'을 개소해 체계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시민 누구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의왕직업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한다.
교육으뜸도시를 위해 고교 기숙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학력신장 프로그램 등 전폭적으로 학교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다음달에 개소하는 '수학클리닉센터'를 통해 학생 학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2026년 내손동 건립하는 '의왕미래교육센터'로 AI, 드론, 로봇 등 미래산업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시민 힐링·안전을 위해서는 맨발걷기길 14개소 확대, 백운호수공원에 공연장 등 여가시설 조성, 왕곡동 야구장 조성,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확충, 스마트보안등 등을 추진한다.
김성제 시장은 "앞으로 2년은 2023년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임기 후반기로 접어든 만큼 기존 사업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 2030년에는 의왕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임기 2년 동안 81개 공약 사업 중 34개를 완료해 현재 76%의 공약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성과에 대해서는 △경기도 체육대회 종합우승 △의왕 문화예술회관 착공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설립 순탄 △다함께돌봄센터 6개소 확충 등을 꼽았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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