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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안산서 '세월호참사 10주년 국제심포지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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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맞아 '진실·책임·생명·안전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4·16 국제심포지엄'이 20일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연합뉴스

세월호참사 10주년 국제심포지엄 개막
[4·16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심포지엄은 세월호참사가 남긴 사회의 변화와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10년의 방향을 찾기 위해 4·16재단,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첫 번째 기조 발제자로 나선 더글러스 러미스 오키나와 국제대학 교수는 '세월호 참사, 10년 후'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인간 존엄과 평등이라는 기본적 가치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인권운동가인 박래군 4·16재단 운영위원장이 '안전을 외면하는 국가를 넘기 위하여'를 주제로 세월호 참사 10년을 되돌아보면서 우리가 걸어갈 길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일본 '아카시시(市) 압사 참사' 피해자 유가족인 시모무라 세이지 씨, 영국 역사상 최악의 경기장 참사인 '힐즈버러 참사' 유가족인 앤 에이버 씨, 미국 911테러 참사 유가족인 젤레나 왓킨스 씨가 세션에 참가해 재난 참사 피해자의 권리보장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시모무라 씨는 아카시시 육교 압사 참사 경위와 피해자 중심의 사고검토위원회 구성·활동 등을 소개하면서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는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안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이러한 부분을 국토교통성 가이드라인에 적용해 '대중교통사고 피해자 지원실'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해정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센터장,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 등 국내 재난 및 인권 전문가 등이 세션에 참가해 세월호참사 피해자 운동, 세월호참사에 관한 사회운동의 배경 등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포럼 두 번째 날인 21일에는 재난 참사 진상규명 과정의 평가와 숙제, 세월호 참사 10년 한국 사회의 변화와 과제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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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년 국제심포지엄 개막
[4·16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전국 만 20~75세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월호참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리서치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피해자들의 권리를 회복하고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국제 연대는 큰 힘이 된다"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를 향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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