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
앞서 북러는 19일 군사 동맹에 준하는 내용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전쟁 발생시 사실상 자동 군사 개입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이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20일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방침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 발표 이후 이뤄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상대로 싸우는 데 있어서 어떤 지원도 환영한다”면서도 “(지원 결정 여부는) 최종적으로 한국이 할 결정”이라고 했다. 밀러는 한국이 무기를 지원할 경우 인도태평양을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으로 보지 않고 미 정부가 환영하겠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자 하는 모든 국가를 환영한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해다. 그러나 북러간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 체결을 계기로 정부가 이런 방침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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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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