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노원구, 회원제로 운영...일반 주민들 이용 못해
금천구 “계약기간 끝난 후 운영 방법 논의할 것”
노원구 “접근성 높이기 위해 하반기 개방 계획”
안양천 내 한내파크골프장. 서울 금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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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치구가 구민 세금으로 지은 파크골프장으로 골프협회의 배를 불리고 있다. 구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파크골프장이지만, 이용을 위해선 골프 협회에 사전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 금천구 안양천 부근 한내파크골프장과 노원구 중랑천 파크골프장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이들 자치구를 제외한 서울시 내 파크골프장 10곳은 구립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거나, 직영으로 운영한다. 이용 방법도 선착순제 또는 온라인‧전화 예약제다.
금천구 파크골프장의 관리 주체는 ‘금천구 문화체육과’다. 이용 대상은 금천구민, 금천구 소재 직장인이다. 노원구 역시 관리 주체는 ‘노원구청’이다. 실제 운영하는 곳은 금천구로부터 위탁받은 파크골프협회다. 노원구의 경우 파크골프협회와 장애인체육회에서 협의해 운영 중이다.
관리를 맡은 협회의 회원 위주로 운영이 이뤄지면서 일반 주민들은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금천구와 노원구 구민이 파크골프장 이용을 원할 시 파크골프협회 연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연회원 회비는 5만원이다.
파크골프장 부지도 현재 무허가다. 하천 구역 내에서 토지와 하천 시설을 점유하기 전에는 하천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들 구는 조성 이후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금천구 관계자는 “하천 점용 문제는 해결을 위해 올해 점용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골프협회와 계약 기간이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이후 운영 방법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도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일반 구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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