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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비명 듣고 달려간 '한인 태권도 가족', 성범죄 피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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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태권도장을 운영 중인 한인 가족이 한 여성을 구해냈습니다. 옆 가게의 비명 소리에 곧장 달려가 성범죄자를 제압하고 피해자를 피신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8일 오후 4시쯤 텍사스주 케이티의 한 태권도장.

갑자기 여자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이먼 안/태권도 사범 : 또 비명이 들렸고 도와달라는 외침인 걸 알았어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안 씨 가족들은 도장 옆 핸드폰 가게로 달려갔습니다.

문을 열자,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한 남성이 여성 직원을 바닥에 눕히고 성범죄를 시도하려 했습니다.

그 순간 태권도 사범인 안씨는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안한주/태권도 관장 : 저는 평생을 태권도하면서 살아왔고 미국에 태권도 하려고 왔고.. 영웅심은 아니지만 자동적으로 몸이 반응한 것 같아요.]

남성이 반격했지만 안씨의 아들들이 막아섰습니다.

안씨의 아내와 딸은 피해 여성을 도장으로 피신시켰습니다.

10분 뒤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해리스 카운티 경찰은 "안 씨 가족 덕분에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고 이에 안 씨 가족은 도움이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안한주/태권도 관장 : 한국 정서를 많이 (알리려 하고), 미국에서 다른 건 몰라도 상호존중과 자기단련은 꾸준히 강조합니다.]

안 씨 가족은 휴스턴 외곽에서 17년 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홍지은 기자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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