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필리핀대학연합회(PACU)'가 비상교육을 찾아 한국의 에듀테크 분야 현장을 견학했다. 사진=비상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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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듀테크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기업과 각국 정부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2025학년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더불어 한국 에듀테크 기업의 교육 콘텐츠가 해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데 따른 효과다.
지난 18일 몽골 경제개발부 및 정부산하 IT공사 관계자는 비상교육 본사를 방문해 비상교육 글로벌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같은 날 일본 AWS JP 관계자도 비상교육을 찾아 마스터K AWS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독립 소프트웨어 벤더)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5월에는 필리핀 교육부 차관·대학 총장 등 '필리핀 대학연합회(PACU)'가 한국 에듀테크 벤치마킹을 위해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비상교육의 교육 솔루션, 플랫폼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브포인트의 경우 해외에서 한국어 수업과 관련한 다양한 협업 요청을 받고 있다. 글로브포인트 관계자는 “최근 영국에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는 담당자가 경복궁처럼 한국 문화가 담겨있는 메타버스 안에서 강의해 보고 싶다고 협업 요청이 왔다”며 “메타버스 안에서 한국 문화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직접 글로브포인트 본사를 찾는 외국 학생들도 느는 추세다. 작년에는 태국 교육 대학원생들이 본사 교육장을 찾아 메타버스 교육 솔루션 관련 강의를 듣고 프로그램을 경험한 바 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했을 때 한 해외 관계자가 아이스크림에듀 부스를 찾아 에듀테크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아이스크림에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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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듀테크에 대한 해외 기업의 관심은 해외 박람회 등이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했을 때 선보였던 홈런의 수학의 세포들, AI 생활기록부-홈로드 등 AI콘텐츠가 해외 바이어에게 관심을 끌었다”며 “수학의 세포들의 경우,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관심을 보였고 본인들의 국가 교육과정에 맞는 서비스도 가능한지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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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은 박람회 참석 이후 여러 해외 기업과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계약을 맺은 사례도 있다. 작년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인 'AI피디아'에 관심을 보인 대만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스튜디오에이와 AI피디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웅진 씽크빅 관계자는 “해외 행사와 페어 등을 통해 각국 해외 기업과 네트워크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 에듀테크 기술과 한국의 교육 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국내 에듀테크 기업 홈페이지를 찾는 유입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테크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교육 분야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베트남,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사이트 유입이 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진행한 홈페이지 영문 개편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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