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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에도 이어진 화재 현장 수습 작업
24일 3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가 22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늘(25일) 오전 8시 48분을 기해 아리셀 공장 화재 진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상황 판단 회의 결과 연기가 보이지 않아 화재가 재발할 위험이 없다고 보고 이 같이 판단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조명등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연락이 두절된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인원 100여 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인명 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색 과정에서 2차 사고가 없도록 예방 대책도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앞서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비상 발령은 오늘 0시 42분을 기해 해제됐습니다.
수색 작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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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공장 화재 발생 9분 만인 전날 오전 10시 40분쯤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오전 10시 54분쯤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줄어들고 건물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지 11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9시 51분쯤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으며, 다시 3시간여 뒤 완전히 비상 발령을 해제했습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 중 지금까지 한국인 2명만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사망자 외에 1명은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로,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 2층에는 외부로 연결된 출입 계단이 2개 있지만, 사망자들은 미처 이 계단들을 이용한 대피를 못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당시 이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합니다.
현재 사망자들은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포함해 화성장례문화원, 함백산추모공원 등 5곳에 분산돼 안치됐습니다.
대부분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안 돼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사인 규명을 위해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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