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주호영·조경태 의원 상대로 국회부의장 도전장
"6선 국회부의장은 '옷이 너무 크다'…후배들 고려해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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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 출마 관련 "검증된 '소통'과 '협상 능력'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을 협치·상생의 테이블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부의장 출마 선언식에서 "야당 의원님들과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여당과 야당이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당 몫의 국회 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조경태(6선)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4선의 박덕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통상 국회부의장 선출에는 선수를 우선하지만, 야당 부의장이 4선 의원이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5선인 만큼 4선인 본인이 보다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주자들과 소통은 없었고 주호영 의원님 전화가 와서 뵀다"라며 "저도 출마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전해드렸고, 생각을 고려해달라 해서 생각은 해보겠습니다만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6선인 분들이 나오신다고 하니까 '옷이 너무 크다', '옷이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며 "국회의장이 5선이시고 4선이 국회부의장을 하고 계시는데, 옷을 맞춰 입고 후배들도 고려하는 그런 생각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골목 상권을 침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오후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22대 국회 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일 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자를 선출한다.
후보자 등록일 및 접수장소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 본관 원내행정국이다. 국회부의장 선거 입후보자와 상임위원장 선거 입후보자는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의 기탁금을 내야 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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