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6일(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종목 코드는 'WBTN',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식 공모 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2만5000~2만9000원)로 제시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해 최대 3억1500만달러(43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 가격 상단인 21달러로 확정되면, 상장 후 기업가치는 26억7000만달러(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법웹툰과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모회사다. 네이버가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 71.2%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 28.7%는 라인야후가 가지고 있다.
한편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웹툰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관련주로는 와이랩, 키다리스튜디오, 엔비티, 미스터블루, 핑거스토리 등이 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섹터 최대형주 상장이라는 모멘텀(상승 동력)이 생긴 점을 감안하면 웹툰 중소형주 바스켓(묶음)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섹터에 재투자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웹툰 섹터는 조 단위 대형주 상장에 제동이 걸리며 기관 자금이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이 한계였는데, 이번 상장으로 섹터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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