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로켓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마을 위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급박했던 당시 상황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중국 구이저우성 셴차오 마을입니다.

원통형 물체가 노란색 연기를 뿜어내며 떨어집니다.

위험을 직감한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황급히 뛰어 대피하고 있고요.

굉음에 귀를 막고 멀리 달아나는 어린이와 노인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 22일 중국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당시 중국은 쓰촨성의 로켓발사기지에서 우주 관측용 위성을 창정 2C(이씨) 로켓에 실어 발사했는데, 떨어진 물체는 이 로켓의 1단 추진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목격자들은 "잔해가 땅에 추락한 뒤 큰 폭발음이 들렸고 톡 쏘는 냄새도 났다"고 말했는데요.

전문가는 해당 로켓이 항상 매우 강한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노란 연기를 방출한다고 분석해 잔해가 폭발하면서 유독가스가 배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 지우기에 나섰고요.

로켓 잔해를 복구하겠다며 잔해를 찍거나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한다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그야말로 혼비백산이었던 주민들, 다친 사람이 없었던 건 천만다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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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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