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美 엔비디아 4거래일 만에 6.7% ↑…시총 3조달러 회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8% 상승

헤럴드경제

[A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AI 칩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대비 6.76% 상승한 126.09달러(약 17만5454원)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하락분(-6.68%)을 대부분 회복하며 120달러 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시가총액은 3조1010억 달러로, 3조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날 주가 반등으로 0.45% 상승한 시총 2위 애플(3조2050억 달러)과의 격차를 좁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2% 이상 상승한 121.2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번 상승은 지난 3거래일 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AI 붐을 타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8일 135.58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20일(-3.54%), 21일(-3.22%), 그리고 24일(-6.68%)에 이르기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약 13%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면서 AI 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엔비디아는 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혜택을 받았지만, 지난해(+238%)에 이어 올해도 주가가 130% 이상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중 약 90%가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어 낙관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미주 지역 최고투자책임자 솔리타 마르첼리는 “엔비디아의 조정은 AI에 대한 구조적 투자나 광범위한 주식 전망에 대한 경고 신호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전날 3% 이상 하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 지수는 이날 1.79% 상승했다.

TSMC와 퀄컴은 각각 2.85%, 0.66% 상승했으며, 마이크론은 1.52% 상승 마감했다. AMD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브로드컴은 0.72% 하락했다.

why3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