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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부처의 환생’이라더니”…수도원서 10대女 성폭행 네팔男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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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신이 부처의 환생이라고 믿는 네팔 남성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사진출처 =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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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부처의 환생이라고 믿는 네팔 남성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람 바하두르 봄잔이 주인공으로 그는 10대 때부터 유명세를 탔다. 신도들은 그가 물, 음식, 수면 없이 몇 달 동안 움직이지 않고 명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팔 남부 도시 살라히 법원의 정보 담당관 시킨다르 카파르는 “지난 21일 지방 법원이 봄잔에게 아동 성 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고 말했다. 최종 선고는 다음달 나온다.

이에 대해 그의 변호사 딜립 쿠마르 자는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상급 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3세인 봄잔은 그의 추종자들을 신체적, 성적으로 폭행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지난 몇 년 동안 숨어 지내왔다.

봄잔은 지난 1월 성적 학대 혐의로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숨어 지내던 카트만두 외곽의 한 집에서 네팔 경찰 중앙수사국에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3000만 네팔 루피(3억1000만원)에 달하는 현금 뭉치와 미화 2만2500달(3100만원)러의 외화를 소지한 채 체포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봄잔이 자신의 영상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18세의 한 여성은 봄잔이 2018년 수도원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했다.

이같은 범죄 혐의에도 봄잔은 도망치기전 수많은 추종자들을 지휘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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