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포스코이앤씨 “건설 맞춤형 AI 기술 개발로 경쟁력 높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건설업의 지능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2018년 스마트건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Smart Construction 1.0′을 수립해 스마트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올해 빌딩정보모델링(BIM)에 더해 AI, 건설로봇 등을 적극 도입해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Smart Construction 2.0′ 전략을 수립했다.

조선비즈

공동주택 공기지연 리스크 조기탐지 모니터링 시스템 개념./포스코이앤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다양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활용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건설특화 AI모델을 PLC단계(Project Life Cycle) 핵심업무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는 등 프로젝트(PJT) 관리 지능화를 진행 중이다.

우선 지역별 부동산 시장 분석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전국 219개 시군구 지역의 10년간 수급, 가격, 거래, 개발호재, 경제, 시장 지표 등을 데이터화 했다. 이를 AI모델 기반으로 분석해 시장 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당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영향 인자를 도출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실시간으로 시장의 분석값을 확인할 수 있어 주택 공급이 필요한 도시를 발굴하고 적정 공급규모와 공급시기를 판단하는 등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철근,레미콘, 후판, PHC 파일 등 건설 공사에서 핵심이 되는 시황성 자재의 가격을 예측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시계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모델(Forecast Medel)’을 활용해 가격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 6개월 미래 가격을 최대·보통·최소 가격범위로 나타내며, 4단계의 위험도 지수로 구분해 프로젝트 단계별 구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기발주 등 최적의 구매전략을 수립하여 공사비 원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원자잿값, 금리 등 원인 인자를 반영해 보다 정확한 가격 예측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과거 시공한 공동주택의 타입별 철근사용량을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규 건설에 소요되는 철근량을 산출하는 모델도 있다. 견적단계부터 철근사용량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철근 수급과 시공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기존 대비 60%이상 견적산출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 역시 95% 수준으로 향상했다.

조선비즈

드론 활용 인공지능(AI) 균열관리 솔루션/포스코이앤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동주택과 관련한 리스크 조기탐지 모니터링 시스템도 마련했다. 축적된 공동주택 프로젝트 수행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지연에 영향을 주는 공사·조달인력·원가 등 주요 요인별 공기지연 위험도를 보여줘 리스크 검출이 가능하다. 월 단위로 측정한 PJT 수행 위험도를 대시보드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해 공사초기 이상징후 파악 및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현장에 적극 활용 중이며, 공기연장에 따른 입주 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을 통해 CCTV로 얻은 영상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추락방지 덮개, 안전난간대 등 안전가시설이 임의 해체돼 있는지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긴다면 복구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알람을 준다. 자재, 작업자 등 여러 요소의 촬영영상과 3D영상을 합성하고 이를 학습시켜 신뢰도를 95% 가까이 향상시켰다.

포스코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드론촬영과 Vision AI 기술을 접목한 AI 균열 이미지 분석 플랫폼으로 균열인식 정확도 90%를 보유하고 있다. 콘크리트 균열의 폭, 길이 등이 자동탐지가 가능하다. 또 균열발생량 Heat Map 분석으로 위험균열을 우선 식별할 수 있다. 공동주택 콘크리트 외벽 균열조사에 활발히 적용 중이며, 교량, 사일로 등 인프라 및 플랜트 구조물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계약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챗(Chat) 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계약문서 내용을 자동검토하고, 채팅 형태로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을 질의응답할 수 있는 ‘계약문서 검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구조안정성을 강화화고 설계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도면자동검토 시스템’도 개발해 연내 상용화 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지역별 부동산 시장 분석 모델’과 ‘공동주택 철근소요량 예측모델’에 대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AI+ 인증을 받았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