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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영상] "세금폭탄 못참겠다" 폭발한 케냐 Z시위대…눈앞서 실탄 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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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리는 (세금 인상) 법안과 모든 조항을 거부합니다. 법안 일부 수정이 아닙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법안 철폐입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25일(현지시간) 정부의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사망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시위대는 나이로비에서 의회로 가는 길을 경찰이 봉쇄하자 돌을 던지며 경찰 저지선을 뚫고 의사당에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총을 쏴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케냐 의회는 이날 논란이 된 법안을 찬성 195표, 반대 106표, 무효 3표로 가결했습니다.

가결된 법안은 정부가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7억 달러(약 3조7500억 원)의 세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케냐의 Z세대 등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날 시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복 누나인 아우마 오바마도 동참했습니다.

케냐 정부는 지난해에도 소득세와 건강보험료를 인상하고 석유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8%에서 16%로 인상했습니다.

이에 전국적인 세금 인상 반대 시위가 이어졌고 경찰 진압 과정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X @AumaObam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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