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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한화시스템 태양전지 개발 사내벤처, 미국 우주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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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랙셀 스페이스, 테란 오비탈에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탠덤 태양전지 공급

원가 낮추고 성능은 끌어올려

우주용 전지 상용화 '박차'

아시아투데이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와 미국 위성 제조 기업 테란 오비탈(Terran Orbital)이 지난 25일(미국 현지시각) '태양전지 공급 및 해외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마크 벨(Marc Bell) 테란 오비탈 공동창립자 겸 회장,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겸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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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가 미국 위성 제조 기업 테란 오비탈(Terran Orbital corperation)과 태양전지 공급 및 해외사업 협력에 나선다. 태양전지를 포함한 위성 제조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협력 및 공동 솔루션을 개발, 미국과 아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사내벤처회사 플렉셀 스페이스가 미국 테란 오비탈과 업무협약을 맺고 태양전지, 위성제조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첫 단계로 플랙셀스페이스가 개발중인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를 테란 오비탈 위성에 공급할 계획이다.

탠덤 태양전지는 두개의 태양전지를 쌓아 다른 파장영역대의 태양광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 효율을 높인 차세대 태양전지다. 양사는 현재 위성 및 태양전지 관련 미국 정부 과제에 참여하기 위해 협력 중이며,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축적할 계획이다.

테란 오비탈에 공급 예정인 태양전지는 CIGS(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으로 구성된 화합물을 광흡수층으로 활용한 태양전지)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을 대체할 차세대 광흡수 물질)를 결합해 기존 제품군 대비 낮은 비용으로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어 위성·우주선 산업 발전의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플렉셀 스페이스의 탠덤 태양전지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두루마리처럼 말렸다 펼쳐지는 구조로 탑재해 고객이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사용할 수 있으며, 소면적·곡면 등 다양한 위성 표면에 적용 가능하다.

테란 오비탈은 군·민간 위성의 설계·생산·발사·임무 운영까지 위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위성 제조 선도 기업이다. 2019년부터 세계 최대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함께 美 국방부 산하 우주개발청(SDA, Space Development Agency)의 우주 기술 및 방어능력 과제를 수행하며 군사위성 본체(BUS)를 제조하고 있다. 2022년엔 소형 위성 개발 및 판매를 위한 협력을 위해 록히드마틴으로부터 1억 달러(한화 약 1431억원)를 투자 받은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에도 위성용 태양전지 공급, 위성 전력 시스템 공동 연구 및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차세대 위성 기술 개발, 제품 성능 향상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원 공유 등 최첨단 위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마크 벨(Marc Bell) 테란 오비탈 공동창립자 겸 회장은 "한화시스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공동 개발하게 될 위성 솔루션을 미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겸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기존 태양전지 대비 효율성과 가성비를 높인 탠덤 태양전지가 글로벌 우주 시장의 중심 미국에서 첫걸음을 뗐다" 라며, "우주 최초 신소재 태양전지의 성능을 증명하며 글로벌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위성 제조 뿐 아니라 우주 탐사 및 우주 발전소 등 다양한 우주 프로젝트에 필요한 핵심 구성품 개발에도 힘쓰며 우주 산업 성장을 촉진 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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