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선토론] "트럼프는 자신감 있어 보이는데…."
2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대선 후보 첫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2024.06.27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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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대선 TV토론으로 맞붙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동부 시간 기준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토론이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례로 토론회장에 들어섰다. 양측은 악수나 인사 없이 각자 연단에 섰다. 지난 2020년 토론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악수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시작과 함께 목을 가다듬거나 여러 번 기침을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오코너 박사는 지난 2월 건강검진 이후 위산 역류로 목소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메모를 남긴 바 있다.
온라인에서는 그의 목소리를 두고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X의 한 이용자는 "나만 그런가. 바이든 목소리가 왜 이렇게 안 좋지? 괜찮은 거 맞아?"라고 썼고, 또 다른 이용자는 "트럼프는 강하고 자신감 있어 보이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는 형편없어서 아파 보인다"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바이든의 괴팍한 늙은 목소리를 이해하기 힘들다",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핸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토론회장에 의사와 간호사가 있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CNN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며칠 동안 감기와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정치 참여를 지원하는 단체 '콜렉티브 팩'(Collective PAC)의 공동 설립자인 쿠엔틴 제임스는 "바이든의 목소리를 듣고 매우 놀랐다"며 "연두교서나 유세장과 비교했을 때, 그들이 토론 준비를 너무 많이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목이 쉰 것은 그의 퍼포먼스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을 앞두고 워싱턴 근처 캠프 데이비드의 휴양지에서 실제 TV 스튜디오 조명 아래에서 토론하듯 일련의 모의 토론을 해가며 일주일을 보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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