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성광이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MBN 예능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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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이 주식 사기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이희진의 호화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희진과 친분이 없으며 급히 부탁을 받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성광의 소속사 뭉친프로젝트는 28일 입장을 내고 “박성광은 2021년 본인 결혼식을 진행해 준 업체 관계자에게 급한 사회 부탁을 받았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이 결혼식 당일 인사도 없이 사회자석에 들어가 바로 진행을 시작했고 식 중간에 신랑이 이희진씨임을 알게 됐다”며 “당시 박성광은 당황했지만 신부가 일반인이라고 생각했고, 본인이 중간에 자리를 떠날 수는 없었기에 결혼식 사회를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박성광은 이 결혼식을 진행한 것으로 어떠한 인사도 사례도 받고 싶지 않다고 의사 표현을 했고, 그렇게 어떤 대가도 사례도 받지 않은 채 마무리했다”며 “이와 관련해 의사소통을 한 모든 내용도 기록돼 있다”고 했다.

소속사는 “그 어떤 것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박성광 본인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또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상황”이라며 “박광성과 이희진 씨는 일면식도 없는 아무런 친분도 없는 사이”라고 했다.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은 2019년 불법 주식 거래 및 투자 유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한 매체는 이희진이 2020년 3월 만기 출소한 뒤 2021년 12월 서울의 모 호텔에서 걸그룹 출신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결혼식 사회는 박성광이, 축가는 그룹 VOS가 부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희진은 현재 코인 사기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희진은 유튜브 등으로 코인을 허위·과장하여 홍보하고 시세를 조종해 약 9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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