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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원희룡, '배신자론 부인' 한동훈에 "韓, 尹 20년간 충성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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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 팩트 알아야"

아시아투데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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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여권에서 잠룡으로 평가받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30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20년 동안 검찰에서 밀어주고 충성한 게 한동훈'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 전 위원장이 '공적관계는 친소관계에 좌우해선 안된다'며 '배신자론'을 부인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하며 '배신자론' 프레임을 씌우는 게 충성만 강요하는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에 대한 전근대적 충성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개인적인 충성과 친분으로 대통령에 대해 당정관계 신뢰를 얘기하는 건 아니다"라며 "공적 신뢰, 책임지는 신뢰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소관계랑 충성으로 얘기하면 20년 동안 검찰에서 밀어주고 끌어준 게 한동훈 후보"라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친분이 있던 건 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2022년 취임 이후 줄 곧 친윤계 최측근으로 불렸던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장관은 "한 후보에게는 3가지가 없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첫 번째로는 소통이 없다. 두 번째로는 신뢰가 없다. 세 번째로는 경험이 없다"며 "총선이 끝나고 출마 선언한 6월 20일인가, 70여 일 동안 대통령과 전화 한 통화, 문자 한 번, 또는 만나서 총선을 같이 복기해보고 당을 어떻게 할지, 앞으로 대통령과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할지 함께 의논하고 설계할 지에 단 한번이라도 대화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간) 의미 있는 소통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남은 한달 캠페인 동안 우리가 알았던 한 후보와 대통령과의 소통과 신뢰 관계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팩트를 갖고 당원들이 알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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