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초반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구도를 보면 한동훈 후보와 나머지 세 명 후보 간의 대립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배신의 정치를 거론하며 한 후보를 일제히 견제했고 한 후보 측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20년 관계를 져버렸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한 후보가 소통과 신뢰, 경험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대통령과 한 후보 간) 의미 있는 서로 간의 소통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너무 충격받았고요. 차별화와 배신은 종이 한 장 차이고…."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현장을 강조한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예고한 '해병대원 특검법' 철회를 요구했는데, 나 후보 측은 "배신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배신정치, 이런 논란이 자꾸 있는데요. 본인이 어떤 주인공이 되어야 되는 당대표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틀째 영남 공약에 나선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심각한 계파 갈등이 생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친박 비박의 파탄적 관계의 열 배, 스무 배 되는 파탄의 관계를 만들까봐 그런 우려 속에서…."
공세가 집중되자 한동훈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사진과 함께 "인신공격이 아닌 미래를 고민하는 전당대회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난 28일)
"배신하지 말아야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한 후보 측은 '배신 정치'란 주장에 대해 축구의 '공한증'에 빗대 "한 후보를 무서워하는 현상이 퍼지고 있다"며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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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초반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구도를 보면 한동훈 후보와 나머지 세 명 후보 간의 대립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배신의 정치를 거론하며 한 후보를 일제히 견제했고 한 후보 측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20년 관계를 져버렸다고 공세를 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