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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아리셀 직원·파견노동자 등 37명 조사…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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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가 입수한 지난달 24일 불이 난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내부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에 포착된 화재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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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는 화성의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인력공급업체 메이셀·한신다이아 등 업체 관계자와 소속 직원, 화재 당시 대피자 등 37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4일부터 차례로 이들을 불러 화재 발생 전후 상황, 근무 체계와 작업 지시 사항, 안전교육 시행 여부 등 고용 형태와 노동환경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인력공급업체를 통해 고용된 일용직 노동자들은 언론을 통해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없고, 안전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또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압수물 분석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불이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튬전지 배터리 자체 결함 여부나 외부 충격 요인 등 화재 원인을 비롯해 위험물질 취급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아리셀 쪽 관계자 3명, 인력공급업체 관계자 2명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화재 사고 수습 상황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검토 중이다.



한편, 수원지검은 배터리 관련 분야 전문 검사 1명을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전담수사팀에 추가 투입했다. 검찰은 화재 사고 직후 안병수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형사3부와 공공수사부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경기남부청 수사본부, 고용노동부와 수사 및 조사 상황을 공유하며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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