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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배현진 "김정숙 여사 궁지에 몬 건 문 전 대통령…고소 주체 잘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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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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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을 두고 "고소의 주체가 잘못됐다"며 "고소할 거면 문 전 대통령을 고소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 의원은 오늘(1일)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과 인터뷰에서 "거짓된 내용으로 여사를 궁지에 몬 것은 남편"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죄를 인정하는 꼴이 되니 마지막 비명을 지르고 싶었던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배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자료들은 너무나 빼곡하게 있고, 회계상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밝힐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 상식대로, 순리대로 이 사안이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느 국가기관의 권력자라 하더라도 국민들 세금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쓰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거기에 대해서는 응당한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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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현지시간 2018년 11월 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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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 의원은 김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과 관련해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셀프 초청' '6000만원대 초호화 기내식' 등을 거론하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외유성 출장이 아닌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회고록을 통해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 외교"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윤건영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달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비로 알려진 6292만원은 기내식 운송·보관료 3500만원, 기내식 보관을 위한 드라이아이스 비용 25만원, 기내식 외 예비 식료품 등을 사는 데 쓰인 식재구입비 600만원을 모두 합친 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셀프 초청' 의혹에 대해서도 "2018년 7월 인도와의 정상회담에서 모디 총리가 문 대통령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외교가에서는 셀프초청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7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배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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