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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스틸리언, '11조 보안 시장' 일본 정조준..."6월 지사 설립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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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암 대표 스틸리언, 사옥서 기자간담회 "인도네시아 이어 일본서 성과"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일본은 5년, 10년을 바라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일본에서도 성과를 내며 아시아 리딩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가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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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사진=스틸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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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X화 하는 일본…시큐리티 시장 규모 약 11조원

일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상대적으로 느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스틸리언은 아날로그 업무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는 지금을 일본 진출의 최적기로 보고 있다.

이관훈 스틸리언 일본사업팀 차장은 "일본의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기업도 DX를 진행 중"이라며 "공공기관에서는 DX화 비율을 주기적으로 도표로 만들 정도로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시큐리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제품과 서비스를 합쳐 1조3321억엔(약 11조4303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네트워크 방어부터 생체 디바이스 인증 시스템, 취약점 진단, 규격 인증 등 다양한 보안 수요가 주목받고 있다.

스틸리언은 올해 6월 일본 지사 설립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이 차장은 "2023년부터 ICT 엑스포 출전 등을 통해 현지 수요를 파악해왔다"며 "일본에서도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난독화, 모의해킹 솔루션 등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 "올 하반기 테크니컬 센터 설립, 현지 시장 신속 대응 목표"

스틸리언은 △고객 중심 △파트너 △토탈 시큐리티 솔루션이라는 세 갈래의 전략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고객 중심의 전략으로는 현지 테크티컬 센터 설치를 진행 중이며, 이는 올해 하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 차장은 "현지 센터를 설립해 문제가 생겼을 때 직접 대응하며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 측면에서는 충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현지 업체와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차장은 "일본은 검토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결정되면 오랜 기간 파트너로 협업한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개발 연구원 지원, 테크니컬 담당자들의 지속적인 교육 등 전문지식 향상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탈 시큐리티 솔루션의 경우 고객의 환경과 필요에 맞춘 시큐리티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스틸리언은 '앱수트(AppSuit) 프리미엄'을 위시한 '앱수트 키패드', '앱수트 AV' 등 총 9개의 앱수트 시리즈를 내세웠다.

일본 시장에서는 당장의 성과에 집중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더욱 긴호흡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이야기다. 앞서 2019년 진출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올해 100만달러(약 13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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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리언 사옥. [사진=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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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리언은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이한다. 박 대표는 유니콘 기업 선정, 상장 등 거창한 목표보다는 견고한 기업을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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