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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HJ중공업 또 수주 잭팟···부산신항 크레인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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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억원 규모 제작·설치 공사

상반기 실적 1.6조로 작년 추월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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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건설부문이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4월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된 부두로 개장한 부산신항 7부두(2-5단계)의 후속 사업이다. 앞서 HJ중공업은 2-5단계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2-6단계 사업 공사 금액은 총 1870억 원이며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트랜스퍼크레인은 컨테이너를 야드에 쌓거나, 쌓인 컨테이너를 무인이송장비(AGV) 및 외부 트레일러에 실어주는 장비다. 2000년대 값싼 중국산에 밀려 국산 크레인이 시장에서 밀려났으나 부산항만공사가 해외 정보 유출 차단 및 자동화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국산 크레인 도입을 결정하며 부활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로써 HJ중공업 건설부문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1조 6000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1조 5000억 원)을 뛰어넘은 금액이다. HJ중공업은 연초 울산기력 4~6호기 해체 공사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 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선대병원 호남권 감염전문병원 등 토목·건축·플랜트 전 분야에서 골고루 수주 성과를 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용산~상봉 구간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올 상반기 공공 공사 수주액도 1조 원을 기록했다. 정비사업의 경우 부산과 경기 부천 등 올 상반기에 총 5건의 공사 계약을 확보하며 수주액이 3000억 원을 넘겼다. HJ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에도 전문 분야의 강점을 살려 수주전에 적극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높은 양질의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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