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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지방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 단지 등장…상반기 분양시장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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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단지 평균 경쟁률 105.8대 1
지방서도 높은 경쟁률 단지 등장해


매일경제

최근 5년 상반기 청약 현황 *자료: 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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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서울이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여준 가운데 지방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단지들이 나왔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아파트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으로 총 144개 단지에서 6만943가구가 공급됐다. 1순위 통장 37만8894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6.22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에서는 상반기 중 9개 단지가 분양됐다. 688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7만2790건이 몰리며 평균 1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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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지방 광역시 청약 현황 *자료: 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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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부산, 광주 등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의 열기는 다소 가라앉았다. 지방 광역시의 상반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6대 1로 지난해 4.22대 1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미분양 가구가 많은 곳으로 알려진 대구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대구범어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1순위 청약이 완료된 아파트 단지가 나온 것은 2021년 12월 더센트럴 화성파크드림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올 상반기 비수도권 최고 청약 경쟁률은 전북 전주에서 나왔다. 전주시에서 지난 6월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4차’는 354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6만7687건이 몰리며 19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분양한 전국 모든 아파트 중 최다 청약 접수 건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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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5월 3.3㎡당 분양가 및 전년 동기 대비 변동률 *자료: 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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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 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슈는 분양가 상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월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추이를 보면 올해 분양된 물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대부분 10% 이상 상승한 가격으로 분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올 상반기 분양 시장의 결과는 수요자들이 ‘묻지마’ 청약이 아니라 가치가 높은 곳에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지방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낸 간지들은 지역적으로 선호도가 높거나 역세권 등 좋은 입지를 갖춘 곳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구에서 약 3년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 단지가 등장한 것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기보다 장점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라며 “가치가 높은 곳에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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