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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단역배우 자매 사건' 유가족, 폭로 유튜버에 "너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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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사건 시작…15년 전 두 자매 목숨 끊어

유튜버 "영상 다루는 것 허락받아…혼자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전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른바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의 유가족과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나락 보관소 채널 캡처) 2024.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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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15년 전 벌어진 이른바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의 유가족이 한 폭로 유튜버의 연락을 받고, "너무 많이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2일 유튜브에 따르면 '나락 보관소' 채널은 지난달 30일 커뮤니티에 "단역배우 자매 사건에 대해 다뤄달라는 분들이 많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은 메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이 채널은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신상을 공개해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측의 동의를 구하지 않거나, 거짓 주장 및 오인 저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말께는 밀양 사건 관련 영상을 모두 내리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또 이 유튜버는 전날 "(해당) 사건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영상으로 다루는 것을 허락받았다"며 "어머니는 절대 혼자가 아님을 저와 구독자분들이 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해당 유튜브 커뮤니티 글에는 이 사건의 유가족인 장모씨의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외에는 딱히 없다. 너무 많이 감사하다, (영상으로 다루는 데) 동의한다"는 답변도 함께 담겼다.

단역배우 자매 사건은 지난 2004년 시작됐다.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가 관리반장 등 관련자들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제대로 된 구제를 받지 못한 채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단역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던 동생도 죄책감에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샀다.

당초 A씨는 2004년 12월 성폭행 등 혐의로 관련자들을 고소했으나, 가족들에 대한 협박이 이어지면서 이듬해인 2005년 중순께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어머니 장씨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는 지난 2015년 9월께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다.

당시 법원은 성폭행 사실은 인정되지만,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시효인 3년을 지나 소송이 제기됐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2018년께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근황을 알리고, 직접 찾아가 1인 시위를 하거나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2018년 3월께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의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진상조사 전담팀(TF)을 구성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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