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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장쑤성 ‘보조생식술’ 의료보험 적용 확대...출산 관련 중국 주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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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 등 보험 혜택 적용
영유아 돌봄 관련 주식 급상승


이투데이

중국 장쑤성 우시 전경. 장쑤(중국)/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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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중심지인 장쑤성이 보조생식술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의 출산율 감소를 막기 위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장쑤성이 보조생식술에 대한 보장 범위를 늘린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의료보장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장쑤성의 35개 의료 시설에서 정자 채취부터 체외 수정 또는 시험관 아기 시술까지 다양한 서비스에 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이로써 장쑤성은 중국 대도시 베이징과 상하이 등의 뒤를 이어 11번째로 보조생식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지역이 됐다. 지난달 안후이성도 보험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더 많은 지역이 이를 따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한편, 이 소식에 생식 건강 및 출산, 영유아와 관련된 중국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보조 생식 서비스 기업 진신퍼틸리티그룹은 이날 오전 거래에서 4%까지 올랐고, 아동복 제조업체인 안닐은 중국 시장에서 6.2%까지 급등했다.

장쑤성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의 원인인 출산율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설명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한 자녀 정책 완화, 재정적 인센티브, 출산 휴가 연장 및 육아 지원 등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침체, 높은 양육비, 직장에서의 임신 관련 차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출산율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2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면서 인도에 인구 1위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지난해 중국의 출생아 수는 900만 명이 조금 넘었는데, 이는 194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투데이/이나영 기자 (2or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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