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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국힘 당권 주자들 청사진 발표…당정관계 두고 견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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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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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2일 서울 강서구 한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당 운영 청사진을 제시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한동훈 후보(이하 발표순)는 “국민의힘이 정부를 지킬 힘과 정권 재창출을 할 힘이 있는가”라며 “당을 변화시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중도·청년을 향한 과감한 전진’을 앞세워, 외연 확장과 정책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이 후반전 0대3으로 뒤지고 있다. 공격수를 늘리고 포메이션을 바꿔보자”며 “후반전 4대3의 역전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우파 진영 100년 정당’을 내세운 원희룡 후보는 ‘당 운영 100일 계획’을 내놓고, 민생과 물가 안정, 당정관계와 우파 진영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그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게 된다”며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이끌기 위해 ‘레드팀’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쓴소리 하겠다”고 했다. 또, “사법리스크를 피하는 야당 대표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당대표,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당대표, 둘 다 안 된다”며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겨냥했다. 또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민심을 잘 아는 5선, 수도권,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차이점을 부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물가, 북핵을 ‘대한민국 3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잡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승리의 디앤에이(DAN)로 보수 혁명’을 이끌겠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단 한 번도 평탄한 적이 없었지만 수도권 험지에서 내리 5선을 했다”며 “국민의힘을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이 투철한 가치정당, 이념정당으로 만들겠다. 국민과 당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생정당, 서비스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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