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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페이커, 리그오브레전드 라이브 판매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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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리그오브레전드 라이브에서 판매왕 등극

6월 23일 저녁 10시 30분, 도우인(抖音, 글로벌 서비스명: Tiktok)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라이브 방송에 ‘페이커’ 이상혁이 출연했다. 페이커가 등장하자 라이브 방송 시청자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14만 8천 명에 달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상품은 6위안(약 1,135원) 짜리 스킨팩으로 94만 1천 개가 판매되어 564만 6천 위안(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은 상품은 페이커의 사인 에디션 불멸의 전설 아리 컬렉션이었다. 이 컬렉션은 처음에 3,269위안(약 61만원)으로 출시되었으나 순식간에 999개가 판매되었고 그 후 가격이 3,299위안(약 62만원)으로 조정되었음에도 159개를 추가 판매해 누적 판매액은 379만 위안(약 7억원)에 달했다. 라이버 방송이 끝날 무렵 매출은 1,700만 위안(약 32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5월 라이엇 게임즈는 페이커를 리그오브레전드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하고 전설의 전당 아리 스킨을 출시했다. 하지만 450달러(약 62만원)라는 고가의 스킨 가격에 플레이어들의 원성이 있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게임회사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는 경우가 증가했는데 지난 5월 도우인에서만 37개 게임이 진행했으며 판매액 1위는 넷이즈(Netease, 网易)의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Naraka: Bladepoint, 永劫无间)>이며 총거래액은 1천만 위안(약 18억원)-2천 5백만 위안(약 47억원)이다.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는 2022년 솽스이(双十一) 기간에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5회의 라이브를 진행했으며 누적 판매액은 1억 위안(약 189억원) 이상이며 1회 평균 판매액은 1천만 위안(약 18억원)-2천 5백만 위안(약 4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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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다추싱, 홍콩증시 상장

6월 28일, 중국 승차공유 플랫폼 ‘디다추싱’이 5수 끝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업계 1위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아니라 디다추싱(嘀嗒出行)이다. 디다추싱은 홍콩 증시 첫 모빌리티 상장 기업이 되며 디디추싱을 추격할 수 있게 됐다.

상장 첫 날 디다추싱인 상장가인 6홍콩달러(약 1,060원)보다 낮은 5.23홍콩달러(약 924원)로 시작하여 4.65홍콩달러(약 822원)로 마감해 시가총액 46억 2,200만 홍콩달러(약 8,172억원)를 기록했다.

디다추싱은 중국 대표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滴滴出行)보다 2년 늦은 2014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카풀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디디추싱도 카풀서비스를 실시했으나 2018년 승객 사망 사건 등 악재가 발생하며 서비스 중지 기간을 거쳤다. 경쟁사의 내우외환을 틈타 디다추싱은 약 10억 위안(약 1,892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2020년 전체 카풀서비스 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 서비스가 되었다.

2019-2021년 전체 카풀서비스 시장의 1위를 차지하던 디다추싱은 2022년부터 2위가 되었다. 시장 점유율도 2022년 32.5%, 2023년에는 31%로 떨어졌다. 디다추싱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 중 50%는 사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에, 35%는 기술 역량 개선과 안전 메커니즘 업그레이드에, 15%는 수익화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업공개 신청서에 따르면, 디다추싱의 2021-2023년 매출은 7억 8천만 위안(약 1,475억원), 5억 7천만 위안(약 1,078억원), 8억 2천만 위안(약 1,551원)이며 조정 순이익은 2억 3,800만 위안(약 450억원), 8,471만 위안(약 160억원), 2억 2,600만 위안(약 427억원)이다.

디다추싱의 사업 구조는 카풀서비스, 스마트 택시, 광고 및 기타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풀서비스가 2023년 매출의 95%에 달할 정도로 주 매출원이다. 2023년 카풀서비스 탑승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38.3% 증가한 1억 3천만 건, 총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86억 위안(약 1조 6,276억원)이다. 디다추싱은 전국 36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된 개인 차량 소유자는 약 1,56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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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 홍콩 상장 신청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2세대 대표주자 네타(NETA, 哪吒汽车)의 모기업 허중신에너지(Hozon New Energy Automobile, 合众新能源)이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네타는 2014년 10월에 설립된 전기차기업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네타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1%, 362%, 118% 증가한 1만 5,091대, 6만 9,674대, 15만 2,073대를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이 15만대를 넘는 첫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등극하면서 전기차 스타트업 1세대를 위협하는 대표 주자로 부각되었다.

그러나 2023년 연간 판매량이 12만 7,496대로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하며 성장세가 멈추면서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 니오(Nio, 蔚来汽车), 리프모터(Leap Motor, 零跑), 샤오펑(Xpeng, 小鹏汽车)에 추월당하면서 5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네타 CEO 장융(张勇)은 “신구 생산 전환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으며 신차 출고가를 너무 높게 책정했으며 하반기에는 조정했지만 선점기회를 잃었다”고 실책을 언급했다.

기업공개 신청서에 따르면, 2021-2023년 네타의 매출은 50억 9천만 위안(약 9,631억원), 130억 5천만 위안(약 2조 4,693억원), 135억 5천만 위안(약 2조 5,639억원)이며 2021-2023년 순손실은 48억 4천만 위안(약 9,158억원), 66억 6,600만 위안(약 1조 2,613억원), 68억 6,700만 위안(약 1조 2,993억원)이다.

올해도 네타의 앞길이 순탄하진 않다. 올초 춘절 이후 직원들의 연말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아 SNS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으며 난닝(南宁) 공장이 폐쇄되어 보름 이상 가동이 중단되었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올해 1-5월 판매량은 4만 3천대에 불과해 올해 목표인 30만 대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2021년 네타의 시리즈D 투자를 리드하며 2대 주주가 된 360 CEO 저우홍이(周鸿祎)는 지난 3월에 장융과 함께 나타L 시승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후 저우홍이는 라이브 방송에서 장융의 마케팅 전략을 비판하며 샤오미(小米)에게 배울 것을 조언했다. 저우홍이의 비판적 조언과 함께 네타는 여러 차례 실검에 올랐으며 4월 말 출시한 네타 L 주행거리 확장버전(EREV)은 출시 35일만에 주문량이 3만 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판매 예상치를 낮게 잡는 바람에 출고가 늦춰지면서 장융은 웨이보(微博)에서 공개적으로 반성하기도 했다.

국내에서의 부진과 달리 주력 시장으로 타겟팅한 해외에서는 선전을 펼쳤다. 지난해 네타의 해외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67% 증가한 2만 대 이상이었다. 네타 AYA시리즈는 2023년 동남아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52%이다. 올해 1-5월 네타의 수출량은 1만 6,400대로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량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저우홍이의 도움으로 올해 4월 중순 통샹국유자본(桐乡国有资本), 이춘진허(宜春金合), 난닝민성(南宁民生)이 허중신에너지와 <허중자동차 고품질 발전 공동 협약>을 체결했으며 공동으로 허중신에너지에 50억 위안(약 9,459억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글: 허민혜(min3hui4@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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