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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尹 “대결 정치 반복 땐 국민만 고통… 새로운 국회 민생문제 해결 힘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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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마친 국회에 ‘협치’ 주문

시청역 사고·화성 화재 유족 위로

“신산업 과학적 소방대책 수립을”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서 22대 국회 상황과 관련해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도 없다”며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그 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된 것을 언급하며 “이번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훌륭한 정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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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새롭게 국회가 출범하는 지금 우리 앞에는 함께 힘을 모아야만 해결할 수 있는 엄청난 국가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민주주의가 다양성 위에 존재하는 만큼 서로 의견이 다를 수는 있으나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대화와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시스템으로 의견 차이를 좁히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이뤄내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의 목표, 정치의 목표는 하나다.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만큼은 정부와 국회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에서 발생한 시청역 인근 차량 역주행 사고 피해자와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안전대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아홉 분이 돌아가시고 여섯 분이 다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주에는 화성시의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 화재 당일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일을 거론하며 “피해 상황과 대응 상황도 점검하고 보니 안타까운 점들이 적지 않았다”며 “우리의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현장의 위험 요인들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는데 우리의 소방 기술과 안전의식은 이런 변화를 아직까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들 첨단 신산업의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더 과학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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