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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송도 1공장 착공한 롯바 "2030년 글로벌 CDMO 탑1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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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리터 1공장 시작으로 2·3공장 확보 예정
송도 설비와 美시러큐스 설비 간 시너지 제고
글로벌 경쟁 위해 총 40만리터 생산역량 확보


파이낸셜뉴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송파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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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CDMO 톱 10 안에 진입할 것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2일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착공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송도 공장의 주요 시설 등을 소개하고 송도와 미국 뉴욕 시러큐스 소재 생산시설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방안과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관련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오는 2030년까지 4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12만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건설해 36만리터의 CDMO 능력을 확보한다. 시러큐스 공장의 생산능력인 4만리터와 합치면 총 40만리터의 생산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 것을 특장점으로 꼽았다. 미국과 한국 양쪽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인적 자원 교차 협업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형덕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증설부문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생산시설을 BMS로부터 인수하면서 전문인력 모두를 직원으로 받아들였다"며 "송도의 우수 인력들과의 '로테이션 프로그램' 등으로 역량을 끌어올려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송도 공장의 생산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도에 들어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은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만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Hihg-Titer) 의약품 생산 수요를 뒷받침할 3000리터 바이오 리액터를 함께 설계하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최신 설비가 들어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생산 설비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후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기 및 원부자재 도입 및 스마트 IT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가 조성되면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 정일영 인천 연수을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300명이 참석했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상으로 축사했다.

이번 1공장 건립은 롯데건설이 설계와 조달, 시공 등 EPC를 담당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성으로 약 3만7000명의 고용 효과가 창출되고 7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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