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이재명 대표와의 오찬 행사를 위해 여의도 63빌딩 내 중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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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명은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8·18 전당대회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김두관 전 의원에게 출마를 만류한 사실을 공개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이재명 전 대표 외에 다른 사람이 나올 것으로 보느냐'의 진행자의 질문에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를 검토한다고 해서 어제 통화를 하고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우리 민주당의 절체절명의 목표인 정권 교체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전 대표가) 2년 내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1등을 놓쳐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이재명 전 대표를 당 대표로 선임해서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우리가 협력하자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금 최고위원으로 12명 정도가 출마 의사를 표명을 하고 있는데, 이분들마저도 완전 친명(친이재명)일색이라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자신의 충고를 받아들여 당대표 경선에 출마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아닌 것 같다"며 "본인과 그분의 참모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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