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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박현주 회장, 국제 무대서 혁신 리더십 인정…AIB '최고 경영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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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국제경영학회(AIB) '올해 최고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사진=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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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국제경영학회(AIB) 총회에서 '올해 최고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데 이어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사회 공헌 등을 통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3일 박현주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AIB 2024 서울'에서 국제경영학회(AIB)의 올해 최고 경영자상 수상했다. 이는 아시아 금융인 중에서는 최초이며, 한국 기업인으로서는 1995년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수상 이후 28년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AIB는 국제 경영학자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학술 단체로, 국제 경영학 분야의 최대 학회이자 전세계 약 90개국에서 3400명 이상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2년부터 수여가 시작된 AIB의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경영인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AIB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한명을 선정해 국제 최고경영자 상을 수여하는데, 이번 박 회장의 수상은 국가적으로도 쾌거인 동시에 국내 기업인으로서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AIB의 최고 경영자상은 국제무대에서 기업의 명성과 성과를 크게 향상시킨 점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국내를 넘어 해외 글로벌 IB로 발전시킨 데 이어 인재 양성에도 꾸준히 힘써왔다.

미래에셋그룹은 창업 이후 글로벌 진출 20년 만에 글로벌사업을 고객자산 기준 1000억달러 규모로 키웠다. 박현주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전략가(Global Strategy Officer)를 맡아, 지난 2018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영국 ETF 기업 GHCO 등을 인수해 해외로 영토를 확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넥스트 차이나를 대비해 인도 현지 10위 증권사인 쉐어칸(Sharekhan)을 인수하허고 향후 미래에셋의 신성장동력으로 확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 16개 지역에서 34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 5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340조원 수준으로, 이 중 약 40%에 달하는 147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에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팟(Stockspot)도 인수했다. 국내 금융그룹이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를 인수한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미래운용은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금융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지만,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으며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켰다.

동시에 박 회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인재 양성에도 힘 쏟고 있다. 지난 2000년 박 회장은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박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대한민국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13년 연속 배당금을 전액 기부해왔다. 작년 기부액은 16억원 수준으로, 13년간 누적기부액은 총 298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류 금융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 발굴과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미래에셋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서구 중심의 분야로 여겨져 왔는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 그룹 회장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은 국가적인 쾌거"라며 "이후 아시아에서 제2의 박현주 회장이 나올 수 있도록 아시아의 금융과 투자산업이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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