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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채상병 특검' 필리버스터서 대놓고 잔 김민전·최수진 "부끄럽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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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를 일으켜 죄송"

아시아투데이

3일 유상범 의원 필리버스터 도중 잠든 김민전 최고위원 후보/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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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우리 당이 국민에게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 사과드린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당 비상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전날 자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발언이 시작되자 잠들었던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첫 발언자인 유상범 의원이 마이크를 잡은 후 김민전 최고위원 후보와 최 수석대변인이 잠든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말 부끄러운 일", "너무 민망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전날도 밤늦게까지 (국회에서) 대기를 했다. 주경야독하는 입장"이라며 "전날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도 있고 여러 일들이 많이 겹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전날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이 반대토론을 시작한 직후 의자 등받이에 기대 잠든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김대식 의원이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최 수석대변인이 잠든 사진을 보여주자, 추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으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후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일어나서 자는 사람들 다 빼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오후 3시 39분부터 유상범, 주진우, 박준태 의원 순서로 필리버스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주 의원은 과거 특검 사례, 법률적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주호영 국회부의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필리버스터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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