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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시립미술관·관악문화재단 협력전 '정교한 손', 느림의 미학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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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까지 서울 관악구 문화플랫폼 S1472

아주경제

공성환 작가 '물에서' [사진=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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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부단히 노력하는 작가들의 수행적 태도를 통해 ‘느림의 미학’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관악문화재단과 협력해 오는 28일까지 서울 관악구 문화플랫폼 S1472에서 ‘SeMA Collection: 정교한 손’을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다양한 지역의 시민과 소통해 서울시의 미술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자치구 협력전시, SeMA 컬렉션 라운지 등 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하는 미술소통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2013년부터 개최되어 온 ‘서울시립미술관 자치구 협력전시’는 미술관의 소장작품을 자치구 내 공간에 전시해 보다 다양한 시민들에게 일상 가까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5일 개막한 ‘SeMA Collection: 정교한 손’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작품 중 반복적인 손의 흔적이 화면 안에 집적되어 온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작가들만의 집요한 방식과 기법으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나 풍경,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는 작품들은 다양한 매체를 조형적 언어로 활용해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양태를 살펴볼 수 있다.

공예, 한국화, 회화 부문의 소장품 총 1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공성환, 김은진, 유승호, 이곤, 이지수, 이현호, 정정엽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만의 독창성과 예술적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관람자로 하여금 그 제작 과정을 상상하게 하며, 예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립미술관 자치구 협력전시는 시민의 자산인 미술관의 소장품을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시민이 향유하도록 하여 공공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시”라며 “2024년 새롭게 협력하게 된 관악구와의 전시를 통해 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앞으로 다양한 지역의 시민들이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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