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서 대역전…8일 결승전서 中TES와 EWC 초대 우승 겨뤄
T1 대 팀 리퀴드 혼다(TL)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T1이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맹주 팀리퀴드 혼다(TL)를 혈투 끝에 꺾고 e스포츠 월드컵(EWC) 결승 무대에 올랐다.
T1은 7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2024 LoL 종목 4강전에서 TL을 세트 스코어 2:1로 격파했다.
T1은 1세트 초반부터 '제우스' 최우제가 TL의 라인 스왑으로 취약해진 바텀 라인을 찔렀다.
하지만 TL은 '코어장전' 조용인의 합류로 T1의 초반 공세를 막아내고, 역공에 나서며 오히려 이득을 챙겼다.
'APA' 에인 스턴스도 탑 라인 교전에서 제우스와 '오너' 문현준을 더블킬로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예상외로 매서운 TL의 공세에 T1은 흔들렸다. T1은 20분경 미드 라인 교전에서도 APA와 '연' 션 성에게 킬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T1은 장로 드래곤 사냥 시도로 마지막 한 방을 노렸지만, 초반부터 벌어진 TL과의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첫 세트를 내줬다.
T1은 2세트부터는 집중력 있는 운영으로 TL을 압박했다.
8강전에서 활약한 제우스의 제리는 초반부터 더블킬을 내며 격차를 벌렸고, 페이커도 코어장전의 타워 다이브를 여유롭게 회피하며 역공으로 킬을 따냈다.
TL은 '엄티' 엄성현이 연달아 T1의 빈틈을 찌르며 반격을 시도했다. 총 골드 차이가 1만가량 벌어진 상황에서도 22분경 내셔 남작(바론) 사냥을 시도하는 T1을 상대로 4킬을 내며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T1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본진 공략을 시작했다.
TL은 바론 인근에서 한타(집단 교전)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제우스가 백도어로 28분만에 본진을 내주며 T1이 2세트를 가져갔다.
심상찮은 분위기에서 시작된 결전의 3세트. T1은 3분경 제우스가 TL의 협공에 2연속으로 킬을 내주는 대형 사고를 냈다.
10분경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TL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주도권을 잡았다.
T1은 오너와 페이커의 선방이 돋보이며 추격에 나섰다. 22분경에는 TL이 사냥하던 바론을 가로채면서 상대의 폭주를 멈춰 세웠다. 25분께는 총 골드까지 추월했다.
T1은 28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4킬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터트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날 승리한 T1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중국의 톱 e스포츠(TES)를 상대로 EWC LoL 종목 초대 우승자 자리에 도전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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