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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수)

장남 결혼 때 이재용 초청한 갑부, 막내 결혼엔 140억 주고 저스틴 비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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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운데)와 오는 12일 결혼하는 아난트 암바니(오른쪽), 라디카 머천트.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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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아시아 최고 부자인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66)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아들 결혼식 축하연에서 1000만달러(약 138억원)의 개런티를 받고 공연했다.

6일(현지 시각)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에 따르면, 비버는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의 결혼식 식전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인도의 전통 결혼식 중 ‘춤과 음악의 밤’을 뜻하는 ‘산지트’ 의식을 위한 자리로, 비버는 가족 및 친지들만을 위한 비공개 콘서트에서 12곡 이상을 불렀다. TOI는 “비버가 이날 받은 공연료는 일반 개인 행사에 참석하면 받는 개런티 250만~6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고 했다. 아난트 암바니는 오는 12일 인도 제약회사 앙코르 헬스케어 최고경영자의 딸인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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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가 5일(현지 시각)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한 식전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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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동안 암바니 가문 결혼식에 참석했던 다른 팝스타들이 받은 개런티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금액이다. 지난 3월 이번 결혼식의 또 다른 식전 행사 무대에 섰던 리아나(리한나)는 900만달러(약 125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딸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 초청받은 비욘세는 600만달러(약 83억원)를 받았다고 한다.

암바니 가문 결혼식에 참석한 이들은 보통 인도 전통 의상을 입었지만, 비버는 이날 특유의 새기팬츠(허리 부분이 헐렁해 속옷이 드러나 보일 만큼 내려 입는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4개월 동안 펼쳐진 막내아들 결혼식 파티

두 사람의 결혼식을 위한 파티는 지난 3월부터 치러졌다. 암바니 회장은 사흘에 걸친 초호화 결혼 피로연을 열었다. 피로연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유명 인사 12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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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인도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서 열린 아난트 암바니와 라디카 머천트의 결혼식 전 축하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운데)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오른쪽) 부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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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는 결혼식 전 친척들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가는 3일간의 크루즈 여행에 초대했다. 케이티 페리와 핏불의 공연이 펼쳐졌다고 한다.

화려한 파티만 열린 건 아니었다. 결혼식 전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50쌍 이상의 소외 계층 부부를 위한 대규모 결혼식도 주최했다.

암바니 회장은 2018년과 2019년에도 딸과 아들을 결혼시키면서 초호화 파티를 열었다. 2018년 12월에 열린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축하연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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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암바니 회장 장남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모습. /신봉길 전 주인도대사 페이스북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때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암바니 회장은 누구?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의 부자다.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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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그의 저택. /텔레그래프


그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석유 및 가스에서 통신,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다. 암바니 회장은 두 아들과 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시작했다. 장남 아카시 암바니는 통신 사업부를, 딸인 이샤 암바니는 소매업을 총괄하고, 막내인 신랑 아난트 암바니는 새로운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도 뭄바이에 있는 27층짜리 그의 저택 ‘안탈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주택으로 꼽힌다. 이 건물에는 헬기장 3개, 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전용 영화관,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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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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