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토론 졸전 후 민주당 우세州 공략
USA투데이 지지율 조사
트럼프 3%P 앞서…5월 동률서 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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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강세 지역인 '블루 스테이트'에서 기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우세 지역 중에서도 뉴햄프셔, 버지니아, 미네소타를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7일 열린 토론 다음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치며 지지 기반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각당에 대한 지지세가 뚜렷한 지역은 그대로 두고,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 7곳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데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졸전으로 고령, 인지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틈을 노려 민주당 텃밭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18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며 바람몰이를 이어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15일 발표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또 공개됐다. USA투데이와 서퍽대가 지난달 토론 후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1%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38%)에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37%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토론 이후에도 경합주 지지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모닝컨설트가 토론 이후 실시해 지난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게 2%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4%,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가 4%포인트였는데 토론 이후 오히려 격차가 줄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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