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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파킨슨병 전문의 몇번 왔냐” 기자들과 설전까지…못참은 ‘이 대통령’ 경고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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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에 공개 서한 보내
“더이상 재선에 의문 제기 말라”

파킨슨병 전문의 방문 논란에
백악관 브리핑서 설전 해프닝
당내서는 여전히 혼란 지속돼


매일경제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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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말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더 이상 논란을 확산하지 말라는 사실상의 경고장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 공개적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한 현직 의원이 더 추가됐고, 파킨슨병 전문의의 백악관 방문 논란이 제기되는 등 여전히 민주당내에서는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보낸 2장짜리 서한에서 “선거 레이스에 남기로 굳게 약속했다”며 “더 이상 후보직에 대한 추가질문은 트럼프에 도움이 되고 우리에 상처를 줄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이나 전문가, 고액 기부자나 특정 집단이 아닌 유권자만이 민주당의 후보를 결정한다”면서 자신이 민주당 대선후보로서의 정당성을 갖추고 있음을 부각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 CNN은 이날 애덤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민주·워싱턴주)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방송 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민주당 연방 의원은 9명이 됐다.

여기에 뉴욕타임스(NYT)가 바이든 대통령을 전담하는 월터 리드 군의료센터 소속 파킨슨병 전문의 케빈 캐너드가 지난해부터 8개월 동안 8차례 백악관을 방문했다는 보도를 내놓으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NYT는 백악관 출입 기록을 인용해 해당 내용을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병으로 치료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전문의의 방문여부를 확인해달라는 기자들과 날이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3차례 정기 건강 검진을 받았고, 그때마다 신경과 전문의와 만났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신경과 전문의와 만난 것은 3차례뿐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지지율 격차 확대를 확인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추가로 공개됐다. USA투데이가 서퍽대와 함께 지난달 28~30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상 다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8%, 트럼프 전 대통령은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조사에서 3%포인트가 올라갔다. USA투데이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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