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8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어린이병원으로 떨어진 미사일.
이 미사일 폭격으로, 치료를 받던 어린이 4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습니다.
또 수백 명의 아이는 주삿바늘을 꽂은 채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테탸냐/어린이 환자 어머니]
일이 벌어지기 5분 전에 병원에 도착했어요. 소아과병동까지 갔는데, 모르겠어요, 악몽을 꾼 것 같아요.
현지시간 9일 우크라이나는 병원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 파편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의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KH-101 미사일의 몸체 중앙과 꼬리 부분 등입니다.
유엔 인권감시단도 "러시아의 직접 타격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지만, 러시아는 별다른 증거 없이 "병원을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주유엔 러시아대사 (현지시간 9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사진과 비디오를 분석해봐서 알겠지만, 이건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미사일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막을 수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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