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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일)

신평 "한동훈, 당선될 경우 국민의힘은 분명히 쪼개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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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비하고 불공정한 경쟁 통한 승리, 바로 차가운 냉소 대상 될 뿐"

세계일보

신평 변호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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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른바 ‘김건희 문자’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한동훈 대세론’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신평 변호사는 국민의힘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민의힘은 분명히 쪼개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는 지금 여러 현상을 보아도 분명하듯이 갈등 해소 능력이 대단히 미약한 사람”이라며 “야비하고 불공정한 경쟁을 통한 그의 승리는 바로 차가운 냉소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몇 가지의 가능성을 들 수 있다”며 “그중에 하나는, 윤상현 후보가 말하는 윤 대통령의 탈당도 들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한 후보는 아마 그 휘하의 진중권, 김경률, 함운경 등과 함께 거대 정당이라는 플랫폼을 획득한 것으로 만족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정권 쟁취에 나서 보수+진보의 기치를 내걸고 충분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동훈에 반대하는 세력이 분당할 가능성도 대단히 높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보수의 대란’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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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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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동훈 후보의 당선으로 보수의 궤멸 현상이 초래되고 그 위에서 새롭게 보수가 진용을 갖춰 역시 큰 변화를 겪게 될 야권과 2027년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루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면서 “한국의 정치가 지금 너무나 극단적 투쟁 일변도로 나아가고 있고, 이로 인해 국민들이 엄청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인데, 몇몇 정치인들이 마치 자신들이 나라를 이끌어가니 국민은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오만불손한 자세로 ‘천박한 정치’, ‘쌍놈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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