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쟁글 주최로 열린 '어돕션 2024'에서 강연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선 LG전자 블록체인 연구실장, 황교자 LG유플러스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장.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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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LG전자 블록체인 연구실장은 “(블록체인업계가) 블록체인 및 웹3.0 제품의 품질을 어떻게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박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어돕션 2024′의 강연자로 나섰다. 어돕션 2024는 가상자산 시장 분석 및 웹3.0 컨설팅을 제공하는 쟁글이 서울과 도쿄에서 주최한 웹3.0 콘퍼런스다. 웹3.0은 초창기 인터넷인 웹1.0, 플랫폼 개념의 웹2.0을 넘어선 개념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웹을 의미한다.
이날 세 번째 세션에는 글로벌 유력 기업들의 웹3.0 기술 채택 사례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한국 기업으로는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G전자와 LG유플러스의 블록체인 사업 실무자가 강연에 참여해 자사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 실장은 블록체인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 관점에서) 대기업이 우수한 품질을 고려하면서 완성도 높은 웹3.0 서비스를 내놓은 적 있는가 질문을 던지면 아직 분명한 사례는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LG전자가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헤데라해시그래프를 선택한 이유도 신뢰성과 안전성이다. 헤데라해시그래프는 다양한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메인넷 안전성의 품질을 강조했다.
황교자 LG유플러스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장은 LG유플러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집행했던 마케팅 사업을 소개했다. 황 팀장은 “LG유플러스가 ‘와이낫 부스터’라는 MZ세대 고객 기반 크리에이터 집단을 운영하면서 웹3.0 요소를 접목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크리에이터마다 전용 웹페이지를 개설해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대체불가토큰(NFT)을 보상 형태로 지급했다”며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와 크리에이터 사이 연결고리를 강화했던 사례”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미래에는 웹3.0 요소를 활용해 커뮤니티를 강화할 수 있는 요소가 더욱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LG유플러스도 다른 브랜드와 결합하는 오픈 생태계 구축 등 확장적인 활용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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