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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도 채 안 지났는데"…경기 이천 '리튬 배터리' 창고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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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달 27일 대구 서구 가드케이 대구공장에서 '리튬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장치 시연'에서 원통형 리튬 배터리에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발생한 이천 공장 화재와 무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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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한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는 완전히 진압됐지만 지난달 24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도 채 안 돼 리튬 배터리 창고에서 불이 났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8분쯤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한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 시설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압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17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다만 배터리가 리튬으로 제작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배터리 보관 창고로 쓰이던 약 10㎡ 규모의 컨테이너와 가로 70㎝·세로 50㎝·높이 20㎝ 크기 배터리가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및 소방 당국은 배터리 보관 창고를 발화 지점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리튬 배터리는 열과 충격에 취약하다. 따라서 폭발 위험도 높으며 한 번 불이 붙기 시작하면 진화 과정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번 사고는 사상자 31명이 나온 화성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후 18일 만에 일어났다. 아리셀 공장 역시 군 납품용 리튬전지 제조업체였다.

지난 1일엔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에서 연기가 발생해 오전 한때 지하철 운행이 멈췄다. 당시에도 사고 원인이 리튬 배터리였는데, 진화가 어려워 약 5시간 정도 소요됐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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