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임 5일만에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24.07.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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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본 결과 그가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스타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후 11일(현지시간) 방영된 BBC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회담에서 '노인'처럼 보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원래 45분간 예정된 회담이었지만 1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빠른 속도로 엄청난 양의 사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로 그는 매우 건재했고 정신적으로도 기민했으며 세부 사항에서도 막힘이 없었다"며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스타머 총리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미국과의 특별한 관계와 나토에 대한 양국의 오랜 헌신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기뻤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 참패한 이후 인지력 논란에 시달렸다. 그는 대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상·하원 일각에서 사퇴 요구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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