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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일)

포스코그룹 2조 자사주 소각…"강력한 주주환원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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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 개최

저수익 자산 120개 구조개편 추진

포스코홀딩스가 미국과 인도에 철강 사업 투자를 추진하고, 저수익 자산 120개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했다.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대표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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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정 대표를 비롯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 부사장,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부사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지역에 상공정 투자를 추진한다. 이차전지소재산업은 시장 성장둔화(캐즘) 시기를 적극 활용한 우량 자원 확보 및 효율적인 양산체계 구축 등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원료·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준형 부사장은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 소개하며 "포스코그룹은 ▲풀밸류체인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통해 캐즘을 돌파해 나가 20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보유한 이차전지소재 모든 공급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이다. 풀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 철강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1위 노하우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도 공유해 운영 및 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기술연구원-포스텍-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한 산학연 역량을 총동원한 그룹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본격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염호·광산 등 리튬 우량자원을 확보하고, 국내에서 제련·정제를 마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음극재는 세계 유일 IRA적격, 논(Non) FEOC(해외우려기업) 생산기업으로 천연·인조·실리콘계 등 라인업을 강화할 방안이다.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위해 고객사 전고체전지 상용화 계획과 연계, 전고체 전지 3대 핵심구성요소인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를 모두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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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사업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2026년까지 리튬 9.6만t, 니켈 4.8만t, 양극재 39.5만t, 음극재는 11.4만t까지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구조개편 대상의 97% 이상을 완료해 약 2조6000억원의 현금 유입을 기대하고, 이는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력한 주주환원정책도 이어나간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4%(345만주)를 제외한 6%(525만주, 약 1조9000억원)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한다. 추가로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시 소각키로 이사회 의결했다. 또 향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즉시 전량 소각하겠다는 기본 정책을 발표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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