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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 (화)

세계인구, 2080년대 중반 103억명으로 정점 찍은 뒤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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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재 14억2000만명에서 2100년 6억3000만명으로 반토막

세계 1위 인도도 2060년대 전반 17억명으로 정점 도달

세계 63개국, 이미 정점 지나 인구 감소 시작

뉴시스

[뭄바이=AP/뉴시스]2023년 4월24일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인도 뭄바이의 시장 모습. 유엔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국가들 중 일부가 출산율 감소에 직면, 세계 인구가 예상보다 빠른 금세기 내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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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유엔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국가들 중 일부가 출산율 감소에 직면, 세계 인구가 예상보다 빠른 금세기 내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년마다 발표되는 유엔 세계인구전망 보고서는 현재 82억명인 세계 인구는 2080년대 중반 약 103억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2100년에는 102억명으로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2100년의 예상 인구는 10년 전 예상치보다 6%나 낮은 수준이다.

유엔은 지난 2022년 전망에서는 세계 인구가 2080년대까지 104억명으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리쥔화 유엔 경제사회 담당 사무차장은 "일부 국가에서 출산율이 이전 예상보다 훨씬 낮아지고 있으며, 일부 고출산 지역에서도 더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정점이 더 낮은 수준에서 더 빨리 온다는 것은 희망적 신호라며, 이는 "총소비량 감소로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평균 출산 수는 1990년보다 1명이나 줄었다.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여성 1 인당 평균 출생아 수는 2.1명 밑으로 떨어졌는데, 2.1명은 인구 유입 없이 일정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수준이다. 유엔은 중국·한국·스페인·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의 출산율이 '초저출산' 상태라고 지적했다.

2024년 현재 인구는 이미 중국, 독일, 일본, 러시아 등 63개국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들 국가의 총인구는 향후 30년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니제르,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9개국은 2024∼2054년 사이 인구가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을 포함한 126개국의 경우 금세기 후반 인구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인구 약 14억2000만명으로 세계 2위인 중국은 금세기 말 약 6억3000만명으로 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1위인 인도는 2060년대 전반 17억명으로 인구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100년 세계 인구 10대국은 인도, 중국,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콩고(옛 자이르), 미국,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방글라데시로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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