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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의 산업Talk] 삼성 갤럭시 신제품 호평…中 소비자, ‘절대반지’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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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한 갤럭시 링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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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Z폴드6·Z플립6를 비롯해 신제품을 출시한 후 첫 뜨거운 주말을 보냈다. 특히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공개한 첫 반지형 폼팩터인 ‘갤럭시 링’은 중국에서 이미 사전 판매 물량이 품절됐으며, 체험 보도를 전하는 해외 다수의 외신도 갤럭시 Z폴드6·Z플립6 등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中 사로잡은 ‘절대반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언팩 공개 하루 만인 11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사전 판매량이 품절됐다. 갤럭시 링은 최대 7일간 충전 없이 수면 품질, 운동 진행 상황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제스처로 사진 촬영, 알람 해제 기능도 이용 가능한 초소형 폼팩터다.

중국 내 판매가격은 3099위안(약 58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SCMP는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에 대해 불만이 나오기도 했지만, 공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링이 삼성의 중국 컴백을 도울 수 있을지 물음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자국 기업 선호 현상에 따라 입지가 크게 떨어졌다. 2013년 20%에 육박했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18년 1% 수준까지 급감했고, 현재도 1% 내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CMP는 “삼성은 중국에서 계속해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며 컴백을 도모해왔다. 스마트폰 콘텐츠 생태계의 현지화를 지원하기 위해 바이두와 텐센트 등 일부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와의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경쟁사에 추월 당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현재 중국의 아너 등이 스마트 링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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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삼성스터오 홍대에 마련된 체험공간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Z폴드6·Z플립6, 갤럭시 링 등 출시 예정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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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알차다”

해외 주요 IT 전문매체도 신제품을 체험한 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갤럭시 Z폴드6와 Z플립6에 대한 평가가 높다.

우선 얇아진 두께와 무게를 주목했다. 미국의 폰아레나는 “(갤럭시 Z폴드6는) 접었을 때 두께가 12.1㎜다. 이는 15.5㎜였던 갤럭시 Z폴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얇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갤럭시 Z플립6의 더 커진 배터리 용량과 새로운 냉각 기능도 이목을 이끌었다. 이번 시리즈에는 최초로 내부 열을 발산하는 ‘베이퍼 챔버’가 들어갔다. 영국의 테크레이더는 “갤럭시 Z플립6는 향상된 방열과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게가 변함없이 187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모델 중 처음으로 탑재한 AI 기능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의 샘모바일은 갤럭시 Z플립6에 새롭게 추가된 ‘답장 추천 기능’에 대해 “플렉스 윈도우(커버 스크린)를 활용한 답장 추천 기능은 다른 갤럭시 폰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점적인 기능이다.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Z시리즈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 Z폴드6 ▲갤럭시 Z플립6 ▲갤럭시 워치7·워치 울트라 ▲버즈3 프로·버즈3 ▲갤럭시 링을 전격 공개했다. 오는 24일 전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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