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 트럼프의 복제인간이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틀 만에 사실상 공화당을 향해 포문을 열며 선거운동을 재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제인간"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5일)> "그는 현안에 있어 트럼프의 복제인간입니다. 트럼프의 복제인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차이도 보지 못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라스베이거스 방문에 앞서 밴스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밴스는 노동자 계층을 이야기하지만 이제 트럼프와 함께 부자 감세, 중산층 증세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 이후 이틀만에 사실상 공세적인 선거전을 재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격 사건 이전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했지만 비판 기조는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15일 NBC뉴스 방영)> "그 단어를 쓴 건 실수입니다. 저는 조준선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표적을 의미했습니다. 저는 그(트럼프)에게 집중하고, 그가 하는 일에 집중하라는 뜻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바다, 의회 폭동 가담자 사면"을 언급했던 것도 거론했습니다.
자신의 '과녁 발언'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폭력을 선동한다고 반론을 편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이 대선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15일 NBC뉴스 방영)> (이 총격 사건이 이 경쟁의 궤적을 바꾸었습니까?) "저는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도 모르죠."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는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바이든에 대한 사퇴 압박은 잠잠해졌지만 대선 패배 우려는 더 커졌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언론매체 '악시오스'에 "트럼프의 두 번째 대통령직이 불가피하다고 체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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